decadence in the rye

The Great Question of Life, the Universe and everything

Archive for 10월, 2006

쪼가리들

Posted by intherye on 2006년 10월 14일

1. 타짜

재미있었음. 그나저나 크레딧 올라갈 때 saxphone이라고 나와서 깜짝 놀랐음. 최근 맞춤법, 문법에 별로 신경쓰지 않게 되었는데, 아직도 스펠링에는 신경이 쓰이다니, 아직 수햏이 부족한 듯…

원작에서는 1부 고니의 섯다, 2부 고니 조카의 고스톱에 이어 3부에서는 짝귀 아들의 포커가 스포츠조선에 연재중. 4부도 있나? 다음엔 바다이야기로 부탁해용. ^^

2. 에덴의 용 -칼 세이건

재미는 있는데, 괜히 읽었다. 이제 와서 읽어봐야 할 책은 아닌 듯. 너무 낡아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 지구생명, 인류의 역사를 일 년, 한 달, 하루로 압축한 첫 챕터는 말 그대로 기념비적이다. 에필로그 읽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 쪽이 더 재미있는 듯.

칼 세이건이라니까 생각났는데- 그러고 보면 워낙 소설이나 만화, 영화에서 우주여행이나 외계인과의 조우, 전쟁 같은 허구를 많이 접하다 보니 언젠가는 당근 만나겠거니, 가게 되겠거니, 하는 예상을 쉽게들 하곤 하는데- 솔직히 현실적으로, 인간이 태양계 밖으로 나가거나, 외계 생명을 만나게 될 가능성은 앞으로도 전혀 없다고 생각함. 만원빵.

3. 핵실험

김정일 ㅆㅂㄹㅁ.
38선 너머의 일이야 여기서 우리가 어쩔 수 없겠지만, 최소한 신났다고 헛소리 지껄여대는 년놈들의 주둥아리를 똑똑히 기억할 수는 있겠다. 민주주의 국가의 일개시민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 그것 말고 또 뭐가 있겠나.
종종 벌어지는 쟤가 이기네 얘가 이기네 하는 언쟁을 보면 왠지 우리 형이 더 쎄~, 마징가가 이겨~, 우리 아빠가 더 돈 많이 벌어~ 하던 초딩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 왠지 흐뭇하기도 하다. 다음엔 나도 꼭 껴야지.

4. 금태섭

좀 된 얘긴데, 결국 중단되었다는 얘길 들었을 때, 검사 조직이란 참가자들에게 게임의 룰을 전부 다 알려주지 않음으로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치사빤스 떼거지라고 생각하게 되었음. 주로 바둑학원에 처음 온 초짜들을 상대로 10~20급짜리 중짜들이 써먹는 수법. 이 뭔지도 모르는 애를 상대로 끝까지 몰아서 다 잡고 아싸라비야! 대마잡았다! 돌 던지시지!
좋냐? 좋아?

5.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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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커우커얼러

Posted by intherye on 2006년 10월 13일

‘커커우커얼러’의 무시무시함 : 특집1 : 특집 : 한겨레21

커커우커얼러(可口可樂)가 중국어일까? 맞다. 중국에서 쓰는 외래어니까. 한국에서는? 코카콜라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이 커커우커얼러라는 거 참 재미있는 단어다. 영어단어를 중국어에서 음차하여 표기한 후 중국식으로 발음한 것을 다시 한글로 받아적은 것. 그것을 한국식으로 읽으면 과연 중국사람이 알아들을까? 푸헤헤.) 한국사람이 발음하는 영어 cocacola를 못 알아들었다고 해서 중국 사람들이 무슨 대단한 중국어를 쓰기라도 하는 걸까? 그럴 리가 없다. (그러고 보니 미국 사람이 내 마요네즈 발음을 못 알아들어서 나도 한참 삽질했었지. 마요~네즈, 마요네즈~, 매요네~즈.. -_-) 대체 외래어에 무슨 놈의 저력이 있다는 얘기일까?

싶었는데, 바로 아래에서 “중국어는 소리글자가 아니라 뜻글자”라고 한다. 아하, 이 분 한문 표기를 두고 중국어라고 하고 있구나. 물론 우리 한국 사람들이 보통 쓰는 한자의 경우 거의 대부분 뜻글자이다. 그러나 커커우커얼러의 경우 완전히 한자를 소리글자로 쓰고 있는 중이다. 본래 뜻글자만 가지고 있던 나라에서, 소리글자처럼 받아써야만 하는 상황을 맞이하여 쥐어짜낸 대륙의 꼼수라고나 할까;; 다만 뜻도 왠지 그럴싸하게 보이는 것은, (아마도) 단어 암기를 고려한 인위적 배려라고 짐작된다. 그도 그럴 것이 예전에 어디선가, 중국의 경우 무슨 외래어의 표준 표기 등을 공식적으로 지정하여 도입시키는 정부부처도 있다고 들은 적이 있기 때문. 기발하긴 해도 놀라운 저력 같은 것은 아니고, 쏟아져들어오는 외래어 표기를 과연 어디까지 따라잡을 수 있을지 왠지 흥미진진해지는 대목이라고 본다.

혹시 한국에서는 코카콜라라고도 쓰고 cocacola라고도 쓰는데, 중국에서는 可口可樂이라고만 쓰는 상황을 묘사한 것일까.. 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다. 단순히 글과 말을 혼동하고 있는 듯. 아니면 내가 혼동하고 있거나.

에구에구, 나도 헷갈려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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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 싸는 법

Posted by intherye on 2006년 10월 8일

노르웨이에서 “남자도 앉아서 소변보라”는 학칙 때문에 논란이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쇼맨십 투철한 정치인과 세계 각국의 찌라시들 합작의 가십거리에 불과한 것 같지만 말이죠. 앞뒤 다 자른 조각 보도와 앞뒤 다 자른 번역기사 나부랭이에 함몰되어 너무 흥분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어쨌거나 학교 정경 사진을 보니 자그마한 시골 학교인 듯합니다. 운만 좋았다면, 몇 안되는 학생들이 자연과 더불어 뛰놀다가 새하얀 눈 위에 너도나도 오줌을 갈겨대는 즐거운 곳이라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에게 소개받을만한 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언뜻 개그 같이 들리지만, 위키피디아에는 정말로 진지하게, 건조한 문체로, 오줌을 싸는 방법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늘 그랬듯이 옮겨와 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자기네 동네 상식밖에 알지 못할 경우, 이를 테면, 서서 싸는 것만이, 하느님께서 내려주신 배변 방법이라고 믿게 되는 안.습.한 상황이 올 수도 있거든요. 이 안습한 민주당 당수 Kleppe 아저씨께서는 “계집애처럼 앉아서 싸지 않을 인권It is a human right not to have to sit down like a girl,”까지 들먹이며, 사태를 지방의회 위원회에 상정할 정도로 비화시키고 있습니다. 배변방식 자체가 통제된 상태를 갖고 뭐라 그런다면 모를까. 여자애들처럼 싸는 게 뭐 어떻다고. 불편에 적응해야만 하는 현실이 정 안타까우시면 새 화장실 지을 돈을 마련해주셔야죠. 그까이꺼 남자용 소변기 달린 화장실을 하나 새로 지어버리면 된다는 사실을 누가 모르겠습니까. 하루 종일 청소할 사람을 고용하면 된다는 사실을 누가 모르겠습니까.

아이들이 오줌 눈 후 닦아야 한다는 교칙을 만든 후 닦나 안 닦나 감시하기 위해 몰카를 설치했다면 모를까. 작은 시골 학교에, 하나뿐인 화장실을 보다 쾌적하게 사용하기 위해 결정한 학칙을 두고 하느님과 인권의 문제로 몰아붙이다닛. 노르웨이 정치계도 그다지 수준이 높지는 못한 모양입니다.

Anne Lise Gjul이라는 이름의 교장은 그 학칙에 누구든 기분이 상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답니다. (Anne Lise Gjul, has said that she apologises if the rule causes any offence.) 겨우 그거 갖고 이렇게 커질 줄 미처 몰랐겠죠. 헌데 라디오 프로를 들었다는 한 네티즌™의 말에 따르면 정작 당사자 아이들은 그 조치에 만족하고 있나 봅니다.

I listened to a radio program re this case last week. The litle girls said that it was now ok to go to the toilets since it didn’t smell. AND that the litle boys that have “accidents” have to (and have so far) clean up the yellow stuff that don’t get where it should. Even the litle boys said that it was better/more pleasant to go to the toilets now.

나 지난 주에 이 건 관련한 라디오 프로 들었어. 여자애가 이제 냄새가 안 나서 화장실에 갈만하다 그랬어. (생략…) 남자애들도 이제 화장실 가는 게 훨씬 기분이 좋다고 그러더라고.

그럼 대충하고, 여기서부터 위키피디아 소변 항목 중 일부를 옮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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