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intherye on 2008년 03월 26일
This entry was posted on 2008년 03월 26일 at 17시 43분 and is filed under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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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herye said
참고로 야후 국어사전 상의 살인에 대한 정의:
[殺人] 사람을 죽임. ¶ ~ 행위. 살인-하다
덤으로 사형에 대한 정의:
[사ː―][死刑] ≪법률≫ 범죄인의 목숨을 끊는 형벌을 줌. 또는 그 형벌. 교수(絞首)·참수(斬首)·총살·화형 따위. 생명형. 사형-하다 사형-되다
-> 사형이 살인이라는 것은, 총각이 남자인 것과 마찬가지로 형식논리상의 문제임. 심오하게 백마는 말이 아니라는둥 우긴다면 또 몰라도.
intherye said
굳이 변명해주자면, “살인”을, 영어로 쳤을 때 murder개념으로만 알고 있으면 착각할 수가 있음. murder는 곧잘 살인으로 번역되지만 “살인죄”에 가까우니까… 하지만 우리말로 그냥 살인이라고만 하면 보다 일반적인 homicide에 해당된다고 보는 게 낫겠음.
charles said
군대에서 군인이 사람을 죽이는 것도 살인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죠. 뭐랄까, 조지 오웰 옹이 말씀하신 이중사고의 현실적 적용이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intherye said
c/ 이중사고라. 그거였나 보군요.
저는, 사람들이 단어들의 실제 정의를 떠올리기 이전에 착한 단어, 나쁜 단어 구분을 우선시하는 것 같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전에 무슨 독립투사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라는둥 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에도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어쩌면 정말로, 테러리스트는 한국에서 “머리에 수건 두른 나쁜놈”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정말로, 살인은 “사형에 처해져야 할 나쁜 놈들이 하는 행위”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