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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 라이프 온 마스

Posted by intherye 켬 2008년 06월 21일

얼마 전에 어떤 잡지에서 라이프 온 마스라는 영국 드라마에 대한 소개글을 읽고 관심이 땡겨서 한번 디벼봤는데… 결론은, 낚였다!

날 낚았던 그 기사를, 대충 다시 기억해 보자면- 무슨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과거 1973년으로 가게 된 주인공 형사(왠지 이름이 멋진 존심 John Shim 닥터의 라이벌 마스터 역으로 왠지 친근한 배우.)가 1) 전근대적 수사를 하고있는 현지 경찰들을 무슨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수사기법으로 조금씩 감화시켜가는 드라마라는 식으로 설명해놨었음. 2) 게다가 무슨 첫 화에서 현재의 애인을 납치해간 범인을 혼수상태의 과거에서도 다시 만나게 된다는 얘기를 스토리상의 중요한 줄기인 것처럼 언급해놨음.

그런데 막상 두 시즌을 다 보고 나니, 1) 감화는 개뿔. 그냥 티격태격만 하는 거잖아. 딱히 아무도 감화되지 않음. 좀 감화된다 치더라도 극중에서 전혀 주요한 요소가 아님. 2) 그 범인은 그냥 떡밥만 던져놓고 아무런 마무리가 안 됨. 3) 게다가 여주인공이 솔비를 닮았음. 그 소개글을 썼던 작자는 필시 첫 화만 대충 보고 겨털로 써갈겼다는 데에 300원 걸겠다.

게다가 이 시리즈는, 내가 픽션을 즐기고자 할 때 가장 싫어하는 요소 두 가지를 동시에 갖추고 있으니, 그 첫번째가 바로 “아시발쿰”이요, 두번째가 바로 “독자들의 몫^^”이다. 아마 나만 싫어하는 게 아닐 듯. 이 두가지는 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으로 피해야 할, 아주 전형적인 얄팍한 마무리 수법이라고 생각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아시발쿰”은, 꽤 유명했던 “도라에몽 자폐 환상 결말 낚시”를 떠올리시면 되고, “독자들의 몫^^”은 말 그대로 결말을 애매하게 지어놓고 알아서들 해석하라는 직무유기를 일컫는 내맘대로 어휘이다.

“아시발쿰”이나 “독자들의 몫^^” 같은 어이없는 결말이 의의가 있게 사용되는 경우는, 그게 작품 자체의 주제인 극소수의 경우 말고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ex. 호접몽, 블레이드 러너?)

라이프 온 마스의 경우, 이 두 가지를 성공적으로-_- 결합하여, “아시발쿰인지 뭔지 하여간 시청자들의 몫^^”이라는 열불 터지는 결말을 내고 있다.

어쩌라고…

이 시리즈를 즐길만한 이유가 있다면, 영국인들이 한 세대 전을 돌아보며, “우리 사는 세상 참 많이 좋아졌구나 저땐 저랬지 흐뭇흐뭇”하는 거 정도라고 봄. (+존심빠 2%) 즉, 난 괜히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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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답글 to “[비추] 라이프 온 마스”

  1. intherye said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이 아니라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일종이라고 보는 게 정확하려나.

  2. corwin said

    저도 1편 보고 더 안보고 있는 시리즈. 어쩐지 LOST 분위기를 물씬 풍기더니 결국 그런 것?

  3. 로딘 said

    아시발쿰의 선구주자는 구운몽 아닌가요 ㅎㅎ

  4. 비상하는학 said

    헉…저도 모 잡지 소개글을 보고 닥터후 다음은 이쁜 마스타를 보기 위해 라이프 온 마스를!!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ㅠㅠ

  5. intherye said

    c/ LOST는 떡밥드라마라는 신장르를 개척했다는 바로 그 드라마?!
    저도 그 기사만 아니었더라면 안 봤을텐데. 설마 하는 마음에 확인해보려다가 그만… ㅠ_ㅠ

    라이프온마스가 최불암 나오는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된다면 재미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로/ 그래도 구운몽은 결말이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니까 용서해줍시다. 하하

    비/ 2%에 속하신다면야;;;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6. xymfonii의 생각…

    아시발쿰과 독자들의 몫, 이 두가지는 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으로 피해야 할, 아주 전형적인 얄팍한 마무리 수법이라고 생각한다….

  7. intherye said

    내가 겪은 상황은 여기까지이다. 아니, 잠시 후 다른 사건이 하나 기다리고 있기는 하다. 그렇다고 멋진 결말을 기대하지는 않기를 빈다. “그리하여 그들은 안개를 벗어나 새아침의 햇살을 맞았다.”라든가, “우리가 깨어났을 때 군인들이 도착했다.”라는 식 말이다. 심지어 그 모든 것이 ‘꿈’이었을 뿐이라는 식의 썰렁한 결말도 여기에는 없다.
    아버지는 이런 식의 결말을 ‘알프레드 히치콕식 결말’이라고 불렀다. 독자나 관객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결정하도록 결론을 열어 두는 것인데 아버지는 그런 이야기들을 ‘비겁한 결말’이라고 부르며 경멸하곤 했다.

    스티븐 킹. 『스켈레톤 크루』 238쪽. “안개” 中.

  8. rlawlgns said

    결말이 모호하지는 않은것 같은데요. 나름 친절하게…………

    스포일러 알럿!

    나름 친절하게…..설명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샘타일러는 성공적인
    수술로 21세기로 돌아왔지만 결국 좀더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70년대로 돌아가기위해 자살하는거죠. 라디오에서 응급실로 보이는
    내용이 흘러나왔잖아요. 그러니까 다시 코마에 빠진것….요내용이
    어떻게 다른식으로 해석이 될수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소프라노스
    생각하면 이정도결말을을 “독자의 몫”으로 보신다는건 조금 건성으로
    드라마를 감상하신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9. intherye said

    r/ 그렇게 보더라도, 시즌에 걸쳐서 뿌려놓았던 각종 떡밥들이 수습이 안 되었습니다. 이게 정말 과거인지 혼수상태인지부터 시작해서. 어떤 식으로 현실과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인지 등등.

    마지막에 죽은 건지 그저 혼수상태에 다시 빠진 건지도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수술을 통해 정말 현재/현실로 깨어났었던 것인지 아닌지조차도 저는 확신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체 뭘 보시고 그가 1) 21세기의 현실로 돌아왔다가 2) 돌아가겠답시고 자살을 했는데 3) 운 좋게도 다시 코마에 빠져서 70년대-혼수상태로 돌아간 것이라고 명쾌한 결론을 내리신 건지, 좀 더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급적이면 그가 돌아간 곳이 정말 70년대인지 혼수상태인지, 그것도 아니면 천당인지도 좀..

  10. rnsaksen said

    몇년전 글이 아직도 돌아다녀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설마 아직도 라이프 온 마스 떡밥 수습에 대해 의문이 든다면 애쉬즈 투 애쉬즈를 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이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떡밥을 다 수습하지 않은거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많은 뜻이 있는 결말을 그런 식으로만 생각하니 드라마 자체를 건성으로 보신 거 같습니다.
    사실.. 애쉬즈 투 애쉬즈를 보면 차라리 열린 결말이 훨씬 나을꺼란 생각을 할 겁니다. ㅋ

    • intherye said

      R/ 저 위에 Rlawlgns라는 분과 같은 분이신가요?

      그런데 저는 라이프온마스에 대해 별로 의문도 들지 않고 다시 보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애쉬즈투애쉬즈라는 드라마도 별로 안 땡기네요.. 제 취향에 더 맞는 다른 시간낭비꺼리들이 너무 많다 보니…
      그래도 나중에 혹시 기회가 닿는다면 참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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