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주사는 일단 사람들이 두려워한다는 문제가 있다. 누구나 주사를 맞자고 하면 본능적으로 움찔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료를 받기 위해 반사적인 회피 반응을 극복할 수 있지만 주사 공포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심한 경우에는 부상이나 질병이 심각한데도 주사바늘이 무서워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늘이 필요 없는 새로운 주사 (via. Jania’s Blog)

내가 원래 궁금한 건 못 참는다. -_-; 하도 쓸데없이 참견해대서, 군대 시절 친구가 호기심 지옥이라고 놀리던 기억이 난다. 미안한 마음에, 그 친구를 기리는 뜻에서 ‘호기심 지옥’ 카테고리를 신설하기로 한다. -_-;;

내가 한때 왠지 궁금했던 것 한 가지는, 의료활동에서 비롯되는 본능적 공포를 내가 의식적으로 얼마나 이겨낼 수 있는가 하는 문제였다. 말하자면 나 자신을 상대로 피어팩터를 찍는 것.. -_-;

그래서 최근 몇 년간 헌혈하거나 예방 주사를 맞을 때마다 마음 굳게 먹고 주사바늘을 노려보아 봤다. 어릴 땐 싫다고 울면서 도망치던 바로 그 주사바늘을, 이제는 입가에 미소를 띠고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v-_-V 후훗. 왠지 알약을 물도 없이 꿀떡꿀떡 삼킬 수 있게 되었을 때와 비슷하게 찌질한 성취감이랄까.. -_-;;; (다음 호기심 지옥 도전과제는 안약이다!) 그러나 자만은 금물. 얼마 전 국소마취를 할 일이 있었는데, 주사 바늘이 들어가는 것까지는 여유있게 바라보았으나, 마취약이 피부 아래로 주입되면서 피부가 불룩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자 나도 모르게 참을 수 없는 현기증의 쓰나미가 밀려왔다. -_-;;; 아, 이런 게 조금만 심해지면 기절하는 게로구나 싶었다.

오늘의 호기심 지옥 결론- 애쓰면 덜 무서워질 수도 있지만, 그래봤자 무서운 건 무서운 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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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에 대한 3개의 생각

  1. 친구 중에 피 뽑다가 기절한 아이가 있었더랬지요. 쳐다보고 있다가 그랬던 듯. -_-; 현기증의 쓰나미가 기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킥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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