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s

도킨스사마가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회(S10E13)와 지지난회(S10E12) 사우스파크를 찾아보게 되었다. 상당히 재미있는 에피소드였다. ^^

가장 재미있던 부분은 역시, 도킨스와 그의 새 트랜스젠더 애인 덕분에 바뀌어버린 500년 후의 세상을 그린 장면들: 더 이상 신을 믿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무신론자 세상.

나 개인적으로는 무신론자로서,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종교란 인간 유형성숙 이론의 인지적 사례가 아닐까’ 하는 내맘대로 이론을 품고 있는 사람이긴 하지만. 동시에 도킨스가 종교에 대해 취하는 부정적 태도 역시 너무 심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오고 있다. 아마 사우스파크의 제작자들도 그렇게 생각했던 듯.

종교는 인간 본성의 일부로서 이미 뿌리 깊이 자리 잡았다. 해로울 수 있는 인간 본성에 관한 다른 많은 경우들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만연한 글로벌 거대 종교들의 해악에 대한 해결책 역시 아마도 이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있지, 어떻게 없애느냐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교회나 사찰의 투명한 장부 공개를 법으로 강제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겠듯이.) 신을 믿지 말자는 주장은 엄마를 좋아하지 말자는 주장 만큼이나 인간 본성에 거스르는 요구가 아닐까 한다. 물론 나 자신의 경우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신 선호가 엄마 선호보다는 덜 보편적이고, 강도의 스펙트럼 또한 넓긴 하지만 말이다. -,.- 어쨌든 그래서 사우스파크는 종교가 사라진 미래를 어떻게 그렸을까? 신이 사라진 자리를 과학이 대체했다! 푸하하. oh, my science! 교주 자리는 도킨스와 그의 트랜스젠더 애인이 꿰찼다! 전쟁은 사라졌을까? 별 시덥지도 않은 이유를 가지고 무신론자 그룹들끼리 싸우고 있다! science damn you!

문득 생각났는데, 유신론자들은 무신론자:브라이트를 어떤 눈으로 볼까? 창조론:지적설계이론 보듯 보지 않을까? -,.-

낄낄거리고 웃으면서 볼 수 있으면서도, 인간본성에 대한 예리한 통을 담고 있는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함.

dawkins
짤방은 도킨스 교주님

Advertisements

isms”에 대한 2개의 생각

  1. d-_-b/ 닉네임 멋지네요 하하.
    실제 도사마께서는 제가 알기로, 대학원 CC랑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더글라스 아담스 중매로 만난 여자랑 재혼해서 잘 살고 계신 걸로..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