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다시 가지 않을 식당들

안녕하세요. 원샷원킬로 식당을 파괴하는 블로거 intherye입니다.
오늘 소개할 식당은, 제가 절대 다시 가지 않으리라 마음 먹고 짧게는 삼 년부터 십 년 가까이 다시 가지 않고 있는 식당들입니다.

1. 그 첫번째. 명동의 한 돈까스집. 칠팔 년쯤 전의 이야기.

바쁘지도 않은 날 야채 좀 더 달라 그러기를 세 번이나 반복하고나서야 갖다주길래 삐져서 다시는 안 가고 있습니다.

2. 그 두번째. 노원의 어느 냉면집. 오륙 년쯤 된 이야기.

아 글쎄, 원래 반으로 잘라주던 삶은 계란을, (아마도 점포 확장 공사 이후) 세 조각으로 잘라서 넣더군요.
제가 좀 둔해서, 이거 그냥 작은 계란인가? 하며 모르고 넘어갈 뻔했으나 하필이면 가운데 조각이 걸리는 바람에 오열하고 블랙리스트 등극.

3. 마지막. 의정부의 원조 부대찌개집. 삼사년 전의 이야기.

부대원들과 함께 찾아간 찌개집. 가게는 할머니 두세 분이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군복 입은 걸신들에게 “밥 더 필요하면 얼마든지 더 먹으라”고 인자하게 말씀하셨어요. 조낸 처먹고 나서 계산할 때가 되니까 예리한 눈빛으로 밥그릇 수를 세어서 천원씩 다 받는 할머니께 크게 실망. ㅠ_ㅠ

저는 쪼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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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다시 가지 않을 식당들”에 대한 6개의 생각

  1. 쓰면서 떠오른 명동교자는 정말 강추. ㅠ_ㅠ

    1. 물이든 김치든 더 달라 그럴 필요도 없이, 더 주거나 먼저 묻습니다;
    2. 가격을 차근차근 올릴지언정 뻔한 눈속임을 하지 않습니다.
    3. 밥, 사리, 국물 더 달라면 기냥 더 줍니다. 저 같은 돼지들에겐 젖과 꿀이 흐르는 식당.

  2. 가/ 비교나 대조나 뭐 그게 그거죠. ㅡ,.ㅡ 유사점은 비교, 차이점은 대조라고들 하기도 하던데, 뭐 이 경우만 하더라도 형식은 유사하고 내용은 차이가 나니까, 곧잘 쓰듯이 비교/대조라고 해도 되겠구요. 일상생활에서는 복잡하게 구분할 것 없이 걍 대충 섞어써도 다들 알아들으니까 별 상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좀 쪼잔해요.

  3. 부대찌게 할머니 대박이시군요.. 크흐.. 전 머리카락 나왔는데도 새로 줄 생각 안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냥 먹으라는 냉면집.. 새삼 저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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