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종교인이 되었으려면

  • 난 무교이다. 정확히는 무신론자. 갈 데까지 가서 여기서 더 갈 데는 없는 거 같다. 반신론자가 남았나? 하하.
  • 태어날 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불가지론자였음. 다들 뭐 하나씩 믿는데 뭔가 있긴 있으니까 그러는 거 아닐까 싶었었다.
  • 더욱 어릴 땐 불가지론자도 아니고 뭔가 있나 본데 그게 뭘까 궁금해론자였던 듯. 그래서 할머니의 구약을 뜻도 모르면서 읽어봤었더랬다.
  • 가끔씩 생각해 보곤 한다. 내가 만약 특정 종교를 진심으로 믿는 사람이 되었으려면 내 삶 속에 어떤 요소들이 더 필요했을까?
  1. 종교 존재 감지: 누군가 종교라는 걸 믿는다는 사실을 안다면? 희박.
  2. 많은 교인 수: 근데 그 종교 믿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사실을 안다면? 10~30%. 무난. 이게 내 어린 시절에 해당.
  3. 부모님: 태어나 보니 부모님께서 특정 종교인이었다면. 50% 안팎으로 크리티컬.
  4. 친척과 이웃: 그런데 아는 이웃이나 친척집도 전부 그 종교를 믿고 있다면. 20% 추가 데미지.
  5. 교통과 통신: 지구 반대편에는 세부 내용이 전혀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떼로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면. 90% 이상. 아니, 오히려 거기에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면. 99.9% 확률로 확정! ㅊㅋㅊㅋ.

반대로, 난 그래서 누가 “모태신앙이에요”라고 그러면, ‘아.. 50%는 먹고 들어갔구나.’라고 생각함. 중세까지의 사회 꼬라지도 이해가 감.
현대사회는 대략 10~90% 비율로 이해 가능과 이해 불가능. 도저히 이해 불가능한 건 아직도 이해해보려고 다각도로 노력중. (한 사람의 인생을 이토록 낭비시키고 있다는 점에 종교에 또 한 가지 해악이 있다고 볼 수도 있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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