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논리와 쎄쎄쎄.

외날개 히요Heeyo : 초딩논리와 쎄쎄쎄.

Commented by intherye at 2007/09/02 17:01 # x
맞습니다. 신도는 신도고, 국민은 국민이고, 선교는 선교고, 피랍은 피랍인데, 그걸 마구 뒤섞어서 생각하면 그딴 결론(=선교하다 피랍된 신도 구하는 데 쓰인 국민의 세금이 아깝다!)밖에 안 나오는 겁니다. 게다가 도덕은 도덕이고, 법은 법인데 그걸 마구 뒤섞어서 생각하니까, 도의적 사안 뿐만 아니라 법적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나가면 그만일 사소한 일(ex. 구상권, 소송 관련)에까지도 온갖 쌍욕이 쏟아지는 거겠죠.

“말렸는데도 갔으니 전부 다 니들 책임”이라는 사고방식은, 개신교가 위험지역 선교하면서 “앞으로는 우리끼리 알아서 처리할테니 그냥 냅두쇼”하는 것과 똑같은 수준의 발상입니다. 뭐랄까 현대사회의 작동원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원시촌락의 작동원리만을 고집하는.

머리 조아린 사과를 “요구”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 사과는 해주면 고맙고 착한 거지, 해야 되는 게 아니죠. 안 한다고해서 나쁜 것도 아니고. 이게 다 싸운 애들에게 억지로 화해를 강요하던 유치원 교육 탓… 미안하지 않은 사람 보고 미안하다고 말하라고 시키는 건 양심의 자유 침해라는;;;

우와 성지 탄생! 내가 쓴 아름다운 덧글이 순식간에 묻히길래, 안타까워서 자체 펌질해둠.

Advertisements
이 글은 미분류 카테고리에 분류되었고 태그가 있습니다. 고유주소 북마크.

초딩논리와 쎄쎄쎄.”에 대한 5개의 생각

  1. 아름다운 덧글입니다. 그 글에 사람들이 떼로 달려들어 아름답지 못한 덧글을 붙여대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 PS – 그런데 이 블로그에서는 등록한 덧글을 수정하거나 삭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덧글이 아름답군요.

    저는 현재 상황을 폭력적인 기독교 사회기득권 세력에 억눌려있던 우리나라의 반기독교 여론이 폭발한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죠. 그걸 뒤섞어서 화내는 사람들한테 그걸 지적해줬다고 길길이 날뛰니…마음을 가라앉히고 보면 간단한데 다들 속에서 천불이 난다고 그걸 그대로 쏟아붓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댓글을 찬찬히 보자니 기분이 나쁜게, 히요님 글도 뭐랄까 ‘결론을 정해놓고 입맛에 맞는 근거만 끌어다댄’ 냄새가 나서 말입니다. 이분 예전에도 그러더니 요즘도 그러시나.

  3. 요즘 같은 때는 올블이니 이오공감이니 안 보는 것이 신경에 이로운 것 같습니다. 뉴스덧글도 기본으로 숨겨주는 센스-네이버 감사-도 필요하구요. 자꾸 보다보면 내가 사는 세상이 이런 곳이었냐,는 자괴감에 빠져서 할 필요 없는 오바도 하게 되는 것도 같고요(사실, 덧글러시하는 인간들 설득할 자신이 없어서 오바도 못 하죠. 한 40개 덧글은 어떻게 해 보겠는데……).

  4. !@#… 이제는 면세점 쇼핑백, 목에 걸린 선글라스, 비지니스 좌석으로 또 열심히들 분노하는 것이 대세(실제 내막이 무엇인지는 판단근거가 지극히 미미하지만). 도덕성에 대한 그 순수한 열망, 제발 대선후보 정치인들에게도 10분의 1만이라도 적용해서 투표현장에서 좀 행사해주면 참 좋겠지만요. -_-; 하지만 역시, 이번 인질석방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디워’. 화제우선순위에서 쏙 사라졌습니다. 핫핫핫

  5. c/ 나름 울분을 뒷받침하는 논리를 펼쳤는데 무시 당하니 빈정 상한 거겠죠. 울분이야 어쩔 수 없는 거고, 논리는 무시 당할만한 게 맞는데도.
    방문자 덧글은 낙장불입이에요;; 수정/삭제는 저만 됩니다. 음하하하.

    휘/ 전 별로 억눌려있지는 않았지만 주로 개인적이고 산발적이기만 했던 반기독교 여론이, 전국의 이목이 몰린 공통화제를 계기로 결집/표출된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반기독교 단체의 회원수 증가 현황 같은 건 좀 흥미롭겠네요. 근데 별로 안 늘어났을 것 같아요.

    뭐 종종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이는 분이라 저도 평소 덧글을 달기가 망설여지는 곳입니다. 그래도 전 세상에서 다구리가 치과 다음으로 싫은 사람인지라, 꼭지가 돌아서…

    n/ 네이버 덧글 문제의 원인으로는 익명성이 주요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는 좀 덜할 줄 알았는데, 이런저런 모습들을 보면서 익명성보다도 비대면성?이 주요했던 걸까-하고 한 발짝 물러났습니다. 애시당초 사람이란 그렇고 그런 건가-하는 회의감이 들기도 하지만, 제가 그때그때 적절한 핑계를 찾아내는 데는 선수입니다.

    c/ 분노를 “열심히” 하는 것이 가능하리라고는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무슨 장작불 지피듯이 안 꺼지게끔 열심히 불쏘시개를 물어오는 것 같아요. 도덕성도 도덕성 나름인데, 투표의 근거가 이토록 기괴한 도덕성이라면 독재자/학살자가 다시 들어선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듯합니다;;

    ▶◀ 디워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탈레반-충무로-헐리우드 합작공작 음모론은 안 나오나 몰라요.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