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글루스 밸리에서 우연히 매드포갈릭 게시물을 보고 떠올랐는데-
예전에 매드포갈릭에서 그 뭐시냐 네모난 빵안에 뭐 막 쑤셔넣는 음식을 먹었었는데, 일하는 분이 열심히 쑤셔넣어주시다가 빵이 그만 푸시식 폭발해버렸었다. 접시 위에 파편이 막 우수수. 난장판. 오, 황당! 이 일을 어떡하나 놀란 틈을 타서 그 분께선 도망갔음. 오, 황당! ×2
이럴 때- 애인님께서는 따져서 새 걸 받아내던가 하는 타입이고, 소심한 나는 그냥 말 없이 처먹고 나서 남은 여생 그 쪽에 발길도 안 돌리는 타입인데, 그 때엔 내 방침을 따랐었음.
앞으론 따져서 새 걸 받아내던가 한 다음에, 남은 여생 그 쪽에 발길도 안 돌리는 식으로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볼까 함.
왜 이 생각을 예전엔 미처 못했을까.
전 예전에 여의도에서 근무할때 근처에 매드포갈릭 생겼다고 팀장님 밥한번 사시라고 부하직원이 그러더군요. 별생각없이 그러마하고 부하직원하고 둘이서 먹으러 가봤었죠. 그전엔 그런 퓨전레스토랑을 거의 가본적이 없던지라 인테리어도 예쁘고 뭐 맛도 그럭저럭 괜찮은거 같고.. 그랬죠…값은 더럽게 비쌌던…^^
점심먹고 나니 웬지 알콜도 좀 땡겨서 와인도 한잔씩 시켜먹고 오후에 음주근무를 했던 기억이…
지금은 그 부하직원하고 같이 살고 있습니다.
S/ 확실히 더럽게 비싸더군요. -_-;
근데 뭣 모르고 읽다 보니 끄트막에 염장이 잠복해 있었네요. 반사!
아마 저 선그라스 낀 예쁜 아기도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겠죠? ^^
sa/ 아니 저도 그런 부하직원하나 있으면 소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