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진화

솔직히 태반이 싸이월드에 가서 추천글 몇 개만 읽어보면 널리고 널린, 누구나 다 아는 지식임. 그런 지식을 실용화한 사례도 있었는데, 그거이 바로 그 유명한 “화성 남자 금성 여자”
이 책은 그 뻔한 걸 체계화 학문화했다고 보면 될라나. 대단함. 비꼬는 게 아니라, 정말 대단함. 그냥 다 그런 거지 하고들 당연하게 넘어가던 것을, 그나마 막연히 화성 운운 금성 운운하던 것을, 다위니즘의 렌즈를 통해서 다시 보면, 이만큼이나 또렷해진다. 무엇보다도, 실제 근거로 써먹을 수 있는 재료로서 가공된다. 법 만들고 정책 결정하는데 싸이월드에서 퍼올 순 없잖아? 단, 커튼남 같은 오독/편향확증쟁이들에게는 절대로 읽혀서는 안 될 책. 이 책을 경전 삼아 남성 해방 운동을 펼쳐나갈 지도.


근데 솔직히 저는 중언부언 스타일이 참 지루해요. ㅠ_ㅠ

읽다가 표시해둔 곳들을 정리해봐야겠다.

  1. 133쪽. 위의 연구보다 덜 엄밀한 다른 연구에서도 동성애자 남성이 젊음과 신체적 외형을 매우 중시한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되었다. 게이들의 짝짓기 시장을 조사한 결과, 신체적 매력이 잠재적인 배우자로서의 바람직함 유무를 가늠하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 동성애자 남성들은 옷, 피부 관리, 몸 상태 등에 크게 신경을 쓴다. 그리고 젊음은 매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다. “게이 세계에서는 나이를 먹는 게 가장 무섭다.”: 옷, 피부 관리, 몸 상태라닛.. 왠지 못생긴 여자들보다도 더 가혹한 상태에 처해있을 듯한 못생긴 게이들을 위해 잠시 묵념.
  2. 149쪽. 일전에 배우자 선호에 대한 성차를 강의하자, 한 여학생이 손을 들어 내 연구 성과가 여성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 줄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공개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여성들이 이성과의 사이에서 겪는 문제들이 남성의 진화된 심리에서 기인한다고, 과학자들이 굳이 알려 주지 않아도 여성들은 이 남성우월주의 사회에서 이미 고통을 당해 왔다고 그 여학생은 말했다. 그러나 진실을 감추는 행위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즙이 많고 잘 익은 과일에 대한 선호를 진화시켰다는 사실을 숨긴다면 과일에 대한 선호를 바꾸는 데 아무 도움이 될 수 없듯이 말이다. 남성들이 아름다움, 젊음, 정절을 중시한다고 그들을 욕하는 것은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동물성 단백질을 좋아한다고 욕하는 것과 같다. 남성들에게 젊음과 건강을 암시하는 단서들에 흥분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설탕을 먹고서 달다고 느끼지 말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러고 보니 옛날에도 다윈 보고 “진화론이 사실이 아니기를, 사실이라면 알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던 아줌마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
  3. 223쪽. 배우자 밀렵(mate poaching, 저자는 “배우자 밀렵”을 “이미 다른 사람과 애정 관계에 있는 이성을 유혹하는 행동”으로 정의한다. 저자가 다른 사람의 소유물인 누군가를 빼앗는다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밀렵(poaching)이라는 단어를 재치 있게 선택했음을 감안하여 한국어 단어도 저자의 의도를 그대로 살려 밀렵으로 했음을 밝혀 둔다. –옮긴이): 밀렵이라고 하면 저는 다른 사람의 소유물인 무언가를 뺏는다-기보다는 가죽이나 상아등을 얻기 위한 불법적인 사냥부터 강하게 연상됩니다. 저한테는 밀렵보다는 차라리 ‘서리’라고 하는 게 더 와닿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어떠려나?
  4. 230-231쪽. … 즉 미의 기준은 나이에 따라 변덕스럽게 달라지며, 문화에 따라 변이가 심하고, 보편적인 본성을 지니고 있지 않으므로, 결국 진화의 산물이라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신화가 실체적 원인이 될 수는 없다. 그런 신화를 믿는 인간만이 오직 원인이 될 수 있다. 권력 구조가 실체적 원인이 될 수는 없다. 권력을 행사하는 인간만이 오직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아름다움의 신화를 주장하는 이러한 관점에서 그리는 이야기는 여성들에게 별로 달갑게 들리지 않는다. 여성은 자신들을 복속하려는 ‘권력 구조’나 ‘신화’와 같은 존재들의 강력한 힘에 의해 이리저리 휘둘리고 세뇌당하며, 어떠한 주체성도 어떠한 선호도 없는 수동적인 그릇이자 잘 속는 얼간이로 그려진다./반면에 진화심리학적 접근은 여성이 어떤 유혹 전술을 구사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아름다움의 신화를 내세우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보다 여성이 훨씬 더 주체적이며 폭넓은 선택권을 갖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절묘하게 까고 있네요. 한 줄 요약: 진화심리학 킹왕짱.
  5. 236쪽.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 척하거나 쉽게 넘어오지 않을 것처럼 행동하는 전술은 남성보다 여성이 구사할 때 더 효과적이라고 평가되었다. 또한 이런 수줍은 태도는 여성들이 찰나적인 상대보다 항구적인 배우자를 찾을 때 더 효과적이다.: 아니 이.. 이것은 츤.. 츤데레! 전국의 오덕 여러분, 츤데레 열풍의 기원이 밝혀졌습니다. 발랑 까진 캐릭터들(=찰나적인 상대)만 넘쳐나는 현실 속에 억압되어 있던, ‘항구적인 배우자에 대한 수요’를 포착해서 가시화한 것이 바로 작금의 츤데레 열풍인 것입니다. 믿으면 골룸.
  6. 243-244쪽. 여성이 경쟁자가 실제로 성적으로 접근 가능한 여자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행동들, 예컨대 경쟁자를 일컬어 남자의 애만 태우는 여자라고 하거나 남자를 갖고 노는 여자라고 말하는 행동은 기가 막히게 교묘한 술책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그 경쟁자가 지조 있고, 정절을 지킬 것이며, 장기적인 애정 관계에 적합한 여자라고 암시하는 것을 절묘하게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 요컨대 짝짓기 시장에서 동성 경쟁자의 단기적 및 장기적 가치를 동시에 비난하는 전술은 대단히 효과적이다.: 단기적 상대로도 장기적 상대로도 나쁘다고 동시에 깔 수 있는 고도의 전술! 상하단 동시 막기!
  7. 293쪽. 남성에게 성폭력이 여성에게 가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짐작해 달라고 했더니, 남성은 그 영샹을 7점 척도상에서 겨우 5.80점이라 답했다. 이는 여성 자신이 기록한 6.50점보다 유의미하게 낮은 수치였다. … 반면에 여성은 여성이 남성에게 가하는 성폭력이 남성에게 얼마나 고통을 안겨 줄지에 대해 과대평가한다. 여성은 이를 5.13점, 즉 중간 정도로 남성에게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남성 자신의 평가가 겨우 3.02점인 것과 극히 대조를 이룬다.: 근데 또 5.13이 5.80보다 상당히 낫기도 하군요. 히히.
  8. 323쪽. 성희롱과 마찬가지로 거의 예외 없이 남성이 강간을 저지르는 가해자이고 거의 예외 없이 여성이 그 피해자이다.: 왜 남성만을 잠재적 강간 가해자로 보냐면서 남자가 여자한테 당할 수도 있지 않냐고 되묻는 찌질이들 꼭 있더라. 아 물론 그럴 수야 있지. 그 전에 니는 포르노 좀 작작 보렴.
  9. 339쪽.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배우자와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동거 동락하는 사람은 주위로부터 칭찬을 들을지 모르지만, …: 동거 동락! 이 긴 책 내내 감탄스러울 정도로 정확하고 유려한 번역체 한국어를 구사하시던 번역자 분께서 이런 실수를! ^^;
  10. 350-351쪽. 성 관계 거부 전술의 효과는 부부의 이혼에 대한 연구에 참여한 한 여성의 이야기에서 짐작할 수 있다. 그년는 친구에게 남편과 갈라서기 위해 여러 번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한탄했다. 그녀는 무언가 조언을 듣고 싶었다. 친구와 차근차근 대화한 결과, 그녀가 남편을 갈아 치우기를 간절히 원하긴 했지만 그의 성적 접근을 거절한 적은 한번도 없음이 드러났따. 친구는 한번 시도해 보라고 제안했따. 일주일 후, 그녀의 남편은 성 관계를 번번이 거부당하자 불같이 화를 냈고, 이틀이 지난 다음에는 짐을 꾸려 집을 나가 버렸다. 그들은 얼마 후에 이혼했다.:헤어지고 싶을 땐 성관계 거부가 킹왕짱이랍니다. 아마도 남자한테만 직빵일 듯하지만.
  11. 390쪽. 남성은 여성보다 더 짧게 살고 생애의 모든 단계에서 더 많은 요인들에 의해 더 많이 죽어 나간다. 예컨대 미국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평균 6~8년 일찍 죽는다. 남성은 여성보다 더 많이 병원균에 감염되고 훨씬 더 다양한 질병에 걸려 죽는다. 남성은 여성보다 추락, 식중독, 익사, 총기 오발, 자동차 충돌, 화재, 폭발 등 사고에 의해 더 많이 죽는다. 남성은 생애 첫 4년 동안의 우발적인 사고에 의한 사망률이 여성보다 30퍼센터 더 높으며, 성인이 될 때까지의 사고 사망률은 400퍼센트 더 높다. 남성은 여성보다 위험을 자초하여 더 많이 죽으며, 여성보다 더 많이 자살한다. 성 내 경쟁이 귀에 거슬리는 파열음을 내는 단계에까지 이르는 16세에서 28세 사이의 연령대는 남성에게 특히 안 좋은 시기여서 이 기간에 남성의 사망률은 여성보다 거의 200퍼센트 더 높다.: 이 뭐 정자 경쟁 수준…은 아니지만 안습. ㅠ_ㅠ 하긴 저도 어릴 적에 살던 4층 높이 아파트 복도에서 밖을 내려다보면서, 뛰어내리더라도 우산만 단단히 쥐고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사고실험을 수도 없이 해봤었습니다. 실행에 옮기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휴-
  12. 399-400쪽. 여성은 대개 높은 지위와 자원을 가진 연상의 남성을 선호하기 때문에 젊은 남성들은 종종 상대할 수 있는 여성이 매우 부족한 세계에서 살아간다. 젊은 남성들의 전략은 여성이 부족하다는 이러한 국지적인 환경 조건을 반영한다. 그들은 더 위험한 경쟁 전략에 몰두하며 성적 강제, 강도, 구타, 살인과 같은 폭력 범죄의 거의 전부를 저지른다. 이런 범죄들은 긍정적인 유인만으로는 여성을 유혹하거나 통제하지 못하는 남성들이 여성을 강제하기 위해 벌이는 행동들이다.: 긍정적인 유인만으로는 남성들에게 병역을 부과하지 못하는 국가에서 남성을 강제하기 위해서 벌이는 행동으로는, 입국 금지 등이 있으려나.
  13. 413쪽. 페미니즘 이론은 때때로 여성을 억압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남성들이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해 협력하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그러나 인간 짝짓기의 진화는 이러한 시나리오가 참일 수 없음을 암시한다. 왜냐하면 남녀 모두 근본적으로 동성의 구성원들에 맞서서 경쟁하기 때문이다. 남성은 주로 다른 남성들을 희생해 가며 자원을 통제하려 노력한다. 남성은 다른 남성에게서 자원을 빼앗고, 다른 남성을 지위와 권력으로부터 밀어내며, 다른 남성을 비방해서 여성들에게 탐탁치 못한 사람으로 비추어지게 만든다. 모든 살인 사건의 거의 70퍼센트가 남성들끼리 벌인 것이라는 사실은 남성들이 동성 간 경쟁으로 인해 당하는 전체 손실의 일각을 드러낼 뿐이다.: 페미니즘 이론은 때때로 사람 환장하게 만들곤 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30퍼센트 중의 대부분은 남성이 여성을 죽인 것이고, 또 그 나머지의 대부분은 궁지에 몰린 여성이 반격하다 남성을 죽인 것이라는 사실이 저자의 다른 책(이웃집 살인마)에 나오지 않았던가? -,.- 남성들이 맘 먹고 협력할 리는 없지만, 협력하는 것으로 보일만한 소지는 충분히 있는 듯.. 그렇게 봄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물론 그렇게 목적에 사실을 끼워맞추는 시각은, ‘민족주의’만큼이나 제한적으로 유용하고, 또 그 나머지만큼 (즉, 무한히) 나쁘긴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은 일제시대만큼이나 그런 제한적 유용성이나마 아쉬운 때일 지도 모름. 아님 말고.
  14. 424쪽. 야노마뫼 사회에서 다른 집안에게 전쟁을 선포하는 핵심 동기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다른 남성들의 아내들을 생포하려는 욕망이며, 다른 하나는 지난 번 전투에서 빼앗겼던 아내들을 다시 생포하려는 욕망이다. 인류학자 나폴레옹 샤농이 야노마뫼 족 사람들에게 미국에서는 자유나 민주주의 같은 이상을 지키기 위해서 전쟁을 선포한다고 전하자, 그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그들에게는 여성을 생포한다는 목적 외에 다른 목적을 위해 목숨을 건다는 것이 바보 같이 생각되었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미국이 자유나 민주주의 같은 이상을 지키기 위해서 전쟁을 선포한다고 말해도, 비웃음을 사지 않나? ㅡ,.ㅡ 현대에도 전쟁을 일으키는 당사자들에게는 결국 전쟁->석유->돈->부와 권력->여자 하는 식으로 야노마뫼 족의 동기가 이어지고 있지는 않을까? 일선에서 전쟁을 수행하는 사람들조차도 전쟁에 승리해서 점령지에 주둔하게 되면- 가장 먼저 기지촌 같은 게 생기지 않던가? 라이따이한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즉, 전쟁의 동기는 보다 중층적인 것이 되었을 뿐,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게 아닐까.
  15. 429쪽. 오늘날 우리는 우리 조상 중의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성적 환경에 처해 있으며 그 예로써 불임 치료제, 효과적인 피임, 인공 수정, 폰 섹스, 화상 데이트 서비스, 유방 확대술, 복부 주름 제거술, 시험관 아기, 정자 은행, 에이즈 등을 들 수 있다. 짝짓기의 결과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의 진화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어떤 생물 종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이러한 현대의 새로운 조건들에 대해 우리는 머나먼 과거 시대에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장소에서 작동했던 오래된 짝짓기 전략들로써 대처한다. 우리의 짝짓기 기제는 우리가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는지 이야기해 주는 살아 있는 화석이다.: 환장해. 심지어 간단하게 친자확인도 가능해졌죠. 복제인간도 새로운 성적 환경에 포함시킬 수 있으려나? 하하. 유전자의 반만 가지는 아이를 만드는 대신에, 동일 유전자의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닥터 이블 말고) 생겨날 수 있으려나? 하하. 그러고 보니 크레이그 벤터 그 색히 게놈 프로젝트 때 지 유전자를 넣었다는 것 같던데, 이것도 비슷한 욕망일까? 하하. (그나저나 “그 예로써”는 “그 예로서”라고 써야 할 것 같은데, 정말 “로써”, “로서” 구분도 “좇다”, “쫓다”나 “살진”, “살찐” 구분 만큼이나 지구 상에서 사라져야할 맞춤법이라고 봄.)
  16. 490쪽. 남성 동성애를 설명하는 전염성 매개체 이론을 확실하게 검증하려면 좀더 상세한 예측과 그에 따른 실험적 검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 이론을 제안한 학자들은 일리 있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동성애를 설명하는) 다른 경쟁 가설들이 중대한 결점을 지님을 고려하면, 탄탄한 이론적 토대를 지닌 어떤 가설이라도 철저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 설령 그 가설이 불쾌하거나 당황스럽게 여겨진다 해도.”: 저 개인적으로는 신앙심과 정치적 보수성에도 각각 전염성 매개체 가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흰 머리도.. -_-;;;
  17. 498-499쪽. 세계 보편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성적 다양성에 대한 욕망이 평균적으로 더 강하다는 것은 이제 그 어떠한 심리학적 발견 못지 않게 잘 확립된 사실이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욕망이 메스껍다고 본다. 어떤 이들은 이런 욕망이 존재하지 않길 희망하며, 바로 그 때문에 이런 욕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오류를 나는 ‘반자연주의적 오류’라 부르며 스티븐 핑커는 최근에 ‘도덕주의적 오류(moralistic fallacy)라 명명했다.: 저는 영구가 없다고 하면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영구 없다 오류”라고 명명하겠습니다.
  18. 540-541쪽. 실수 관리 이론에 따르면, 마음을 읽는 추론의 손실 혹은 이득의 비대칭성으로 인한 선택압이 장구한 진화적 시간에 걸쳐 작용하여 예측가능한 인지적 편향(cognitive bias)을 만들어 냈다. … 헤이즐턴과 나는 두 가지 종류의 잠재적인 독심 오류를 연구하였다. 첫 번째는 성적 과지각 편향(sexual over-perception bias)으로서 성적 기회를 놓치는 손실을 최소화하게끔 설계된 독심 편향이 남성에게서 진화했으리라는 것이다. … 두번째 편향은 여성에게 존재하는 헌신 회의 편향(commitment skepticism bias)이다. 이 가설에 따르면, 여성은 구애 단계 초기에 남성이 자신에게 건실하게 헌신하는 정도를 과소평가하게끔 설계된 독심 편향을 진화시켰다.: 이런 게 전형적으로 싸이월드에 널린 지식이죠. 이런 거에 이름 붙이고 가설로 만들어 검증까지 하고 있다니, 대인배 인정. 아예 애초에 이 책의 마케팅 타겟을 싸이월드로 잡아서 뻥 좀 섞어 배너 광고 때리고, 서로서로 중요 구절 퍼가면 도토리 증정 이벤트 같은 걸 벌였다면 대박 나지 않았을까! 하는 망상이 문득.. 아님 말고…

헉헉 길다. 이거 뭐 거의 무단전제수준… -_- _-_ -_-

욕망의 진화”에 대한 5개의 생각

  1. 13. 이건 정말로 목적에 사실을 끼워맞추신 것 같군요 :)
    그런데 자원의 경쟁과 공동관리=_=는 양립할 수 있는 거 같은데 버스 옹께서도 좀 오바하신 듯.
    15. “예로써 ~ 들 수 있다.” 이므로 ~로써가 맞습니다 :-P
    쓰잘데기 없는 맞춤법이라는 데는 동감.

  2. R/ 13. 저런 허수아비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다 보니니 오바라고 그러기도 좀 뭣하고요;
    15. “~로써”가 맞나요? 얼마 안 가서 또 까먹을 것 같네요. ~_~

  3. 11. 그래서 어릴적 동네 남자아이들은 그렇게 우리집의 낮은 옥상에서 뛰어내렸었군요.
    생각을 더듬어보니 지켜보던건 여자아이였단 기억도…그게 다 유전자가 시킨(응?)거였군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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