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

체벌 가지고들 말이 많던데.

체벌도 그렇고, 동성애 차별도 그렇고, 저 같은 꼬꼬마는 일단 눈치를 봅니다. ㅋㅋㅋ

상식이란 서로서로 말해줘야 하는 거 라는 아담스 횽아의 말씀도 있었지만, 어떤 상식은 옆 사람으로부터는 잘 들을 수가 없거든요. 특히 저처럼 사람 사는 데가 대충 다 거기서 거기고, 문화나 환경이 달라봤자 대충 다 거기서 거기고, 사람들 피부나 눈이나 머리 색깔이나 쓰는 말이나 믿는 종교가 달라봤자 대충 다 거기서 거기라고 믿는, 상식있는 사람에게는, 다른 사회의 예가 아주 강력한 논거가 됩니다.

사실, 보통 체벌 옹호론자들에게 필요한 예는 체벌을 금지하는 사회 딱 하나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왜 그런 거 들어보셨죠? “모든 까마귀는 까맣다”는 명제가 거짓이 되려면 안 까만 까마귀 딱 한 마리만 있으면 된다는. 그런데 체벌 옹호론자들이 가장 흔하게 주장하는 것이 바로 그런 류의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가끔 한국의 특수성이 어쩌고 하는 애들도 있는데, 나는 얘들 환빠라고 봄.)

백문이 불여일견. 다 필요 없고, 우리 그림 딱 한 장만 봅시다. 나름 다양한 문화를 자랑하는 오오 유럽 오오의 지도입니다.

유럽의 체벌 현황

빨간색은 체벌이 금지되지 않은 곳입니다.

녹색은 학교와 집에서 공히 체벌이 금지된 곳입니다.

파란색은 학교에서는 체벌이 금지된 곳입니다.

이 그림을 보고도 뭐 교육 현장에서 체벌의 불가피성 어쩌고 주장할 사람은 나랑 싸우지 말고 나토군하고 맞장 뜨셈…

체벌”에 대한 4개의 생각

  1. 굳이 한국의 특수성을 꼽자면, 학생과 교사가 서로 대등한 위치에 있지 못한 구시대적 유물 정도가 있겠다. 기본적으로 학생을 때리지 “않는” 게 아니라 학생을 때리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야 함.

    그런데, 체벌 옹호하는 사람들이나 반대하는 사람들이나 대충 학생을 때리지 “않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만 상상의 나래를 펴는 듯. 이는 사실, 학생이 교사를 때리지 않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만큼이나 쓰잘데기 없는 질문임.

  2. 오오 유럽 오오.
    주먹질을 하지않으면 분쟁은 해결되지 않죠.
    대화로 갈등을 해결한다는 선택지는 뇌에 없거나 비현실적인 이상론이라고 생각하는 탓입니다.

  3. 하/ 제가 기억하는 아마도 유일하게 논리적으로 일관적인 체벌옹호론은, “고등학교 졸업하면 남자는 군대에 가야 하고, 여자는 커피 타야 하고, 대학에 가봤자 노릴 수 있는 최고의 직장이 삼성인, 부조리 만연한 대한민국 현실 속에 갑자기 던져졌을 때의 충격 완화를 위한, 예비 체험 학습으로서의 체벌”입니다. 저는 이걸 좌파 신자유주의적 체벌 옹호론이라고 부릅니다. 거짓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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