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유비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118쪽.은유와 유비도 감정을 불러일으키거나 우리를 곁길로 빠지게 함으로써 사고를 흐리게 할 수 있다.

전에 모기불 통신에서 어떤 분께서, 선거에서 차악이라도 뽑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작은 차이나마 계속 누적되면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덧글을 쓰신 걸 본 적이 있다. 그때 이건 좀 뭔가 아닌데- 싶은 막연한 생각만 들었었는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유전을 통한 진화”와 “선거를 통한 정치” 사이의 잘못된 유비였다. -,.-

정치인들이 무슨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 유전자를 물려줘서 새끼를 치는 것(혹시 부시나 박근혜 얘기?!)도 아니고. 차악 백날 뽑아봤자, 최악과의 차이는 전혀 누적이 안 되죠. 백날 차악 뽑아봤자 그냥 백날 차악일 뿐. 우리들의 눈깔과 같은 점진적 변화 누적의 기적이 일어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아래 리스트는 같은 책 67쪽의 리스트..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상한 것들을 실제로 믿고 있는가에 대한 경악스러운 목록..

점성술-52%
초감각 지각-46%
마녀-19%
외계인이 지구에 착륙했음-22%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33%
공룡과 인류가 공존했음-41%
노아의 홍수-65%
이명박을 뽑았음 -49%
죽은 자와의 의사소통-42%
유령-35%
실제로 심령현상을 겪은 적이 있음-67%

ㄷㄷㄷ 흠좀무

잘못된 유비”에 대한 2개의 생각

  1. 노/ 49%라는 숫자를 저 목록 사이에 살짝 끼워넣고 한참을 바라보고 나니, 비로소 제가 살고 있는 세상을 조금 더 납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시 맥락이라는 게 참 중요한 듯..

    방금 다 읽었는데, 저 책이야말로 무지 재미있어요. 강추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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