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표절…

까놓고 말해서 저는, 아티스트라면, 예술가라면, 표절할 땐 맘대로 표절하고 남의 저작권 따위 맘대로 씹어가면서 베끼고 싶은 거 맘대로 베껴가면서라도 아름답고 멋진 것을, 아니면 진짜 예술적으로 추잡스러운 거라도 훌륭하게 만들어주기만 하면 감사감사… 원작보다 더 좋아지면 금상첨화..

다만, 뭐든지 돈으로 환산되는 요즘 세상에, 예술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지. 욕 안 먹고 밥 벌어먹고 살려면 예술가도 시장의 논리를 따를 수밖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어디까지나 장사치로서의 상도이지, 예술 작품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굳이 지켜야 할 예도? 같은 것은 아닐 게다. 이름 석자 남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학계도 아니고… 이런 장삿속에 물들지 않고 하고 싶은 거 마음대로 하고 살려면 세상을 등진 폐인 예술가나, 졸라짱센 갑부 예술가 둘 중 적어도 하나는 되어야 해서 좀 뭣하긴 하다. 그렇게 되기 전까진 우리 모두 고분고분 법 잘 지키고 삽시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대통령 앞에서라도 바지 훌렁 까는 게 또 진짜 예술가의 본성… 그러니, 우리 그냥 따질 건 나중에 따지더라도, 너무 많은 걸 바라지는 맙시다. 관중석에 뛰어든 안정환이나, 박치기한 지단이랑 뭐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벌은 받아야겠지만, 심정적으로 이해가 가고, 딱히 예방하기도 뭣하다 뭐 그런 얘기죠.
복잡하게 이것저것 따지지 않던 옛시절이 좋았을 듯도. 쩝.

부자

모기불통신 : 이명박씨 아들딸 위장취업.
갑작스런 불운에 대비하려면 누구나 적당량의 부는 항상 축적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동안 관찰해온 바에 따르면- 보통 “적당량의 부”라 함은 물론, 지구에 소행성이 돌진해오는 상황이 닥쳤을 때, 달에 긴급 식민지를 건설해서 이주하고 실용적인 항성간 이동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수 있을 정도의 부를 뜻합니다.

여기서 “적당량”에 대한 다소간의 인식 차이가 생길 수 있긴 합니다. 긴급 식민지를 달이 아닌 금성이나 화성에 건설할 수 있다면 더 낫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고, 남들이 만들어놓을 기지에 입주권을 살 수 있을 정도의 부만 축적해도 된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달기지 정도가 합리적 절충 지점입니다.

즉- 이명박 씨는 자비를 들여 지구와 인류와 생명의 미래를 걱정하고 계신 선각자라 할 수 있겠습니다.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