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변화시킨 책 한 권

나를 변화시킨 책 한 권 -더글라스 아담스

1. 제목:
눈먼 시계공.

2. 저자:
리차드 도킨스.

3. 언제 처음 읽었나?
책이 출판되었을 때. 대충 1990년 쯤인 듯.

4. 그 책이 왜 그토록 인상적이었나?
마치 캄캄하고 답답한 방의 문과 창문을 활짝 열어제치는 것 같다. 우리가 평상시에 얼마나 반쯤 소화된 개념들의 뒤범벅을 품고 살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특히 우리처럼 문과 교육을 받은 사람들로서는. 우리는 “대략” 진화를 이해하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비밀스럽게 거기에 뭔가 조금은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하곤 한다. 우리 중 몇몇은 심지어 “대략” 신이 있어서 조금 불가능하게 들리는 쪼가리들을 처리해준다고 생각한다. 도킨스는 빛과 신선한 공기의 홍수를 일으켜, 갑자기 보게 되었을 때 숨막힐 정도로 눈부신 명징성이 진화의 체계에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만약 우리가 그것을 보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말 그대로,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조차 모르고 있는 것이다.

5. 다시 읽어봤나? 그렇다면, 몇 번이나?
그렇다. 한번이나 두번. 하지만 자주 들춰보기도 한다.

6. 처음 읽었을 때와 같은 느낌이었나?
그렇다. 진화의 작용은 평상시 세계에 대한 우리들의 직관적 가정과는 영 반대여서, 이해할 때마다 신선한 충격을 받는다.

7. 추천할만한가, 아니면 그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건가?
아무에게나, 그리고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Douglas Adams, The Salmon of Doubt, 14-15p.

광고

다윈이 어째서 중요한가

Why Darwin matters -Richard Dawkins

다윈이 어째서 중요한가

찰스 다윈에게는 큰 아이디어가 있었다. 분명 사상 최강의 아이디어였다. 그리고 모든 최고의 아이디어들이 그러하듯이, 그것 역시 매우 단순하다. 사실, 그 아이디어는 놀라울 정도로 초보적이고, 눈부시도록 확실해서, 그 이전의 사람들도 그 근처까지 가보았으나 아무도 그것을 제대로 볼 생각조차 못했을 정도이다.

다윈에게는 다른 훌륭한 아이디어들도 많이 있었다. 예를 들면 산호초가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그의 독창적이면서도 대체로 옳았던 이론이 그러했다. 하지만 생물학의 나머지 부분이 말이 되도록 해주는 지배 법칙이자 인도 원리를 제공한 것은, 『종의 기원』에 실린 자연선택이라는 그의 큰 아이디어였다. 그 차갑고 아름다운 논리를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자연선택의 설명력은 이 행성 위의 생명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그것은 지금까지 제안된 이론 중에, 원리상으로조차, 모든 행성 위의 생명을 설명해주는 유일한 것이다. 우주 다른 곳에 생명이 존재한다면(나는 아마 그럴 거라고 보는데),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의 어떤 변형이 그 생명 존재의 기반으로 밝혀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 다윈의 이론은 외계 생명이 아무리 이상하고 낯설고 기묘할지라도 (그리고 나는 아마도 그것이 상상 이상으로 기묘할 것이라고 보는데) 똑같이 잘 적용된다.

계속 읽기

이명박- 환경의 영웅들 -타임

Lee Myung Bak – Heroes of the Environment – TIME

예전에 그는 불도저라고 불렸다. 197~80년대 현대 건설의 의욕 넘치는 젊은 간부로서 이명박은 전후 남한 재건을 도왔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폭탄 맞은 농업 경제를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공업국 중 하나로 변모시킨 것이다. 그는 한국 전쟁때 형제 자매가 죽는 것을 보았고, 대학교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쓰레기를 날랐으나, 35세의 나이로 CEO까지 되었다. 오늘날, 이명박은 남한의 차기 대통령감이다.

하지만 나라를 다시 만들고, 이명박 같은 수백만의 사람들을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게 했던 급속 성장은 남한에 흉터를 남겼다. 그러한 상처가 가장 깊었던 곳은 수도 서울이다. 서울은 이명박이 시장을 맡았던 2002년 당시 먼지 날리고 오염되고 붐비던 인구 천만의 사랑스럽지 못한 도시였다.

수십 년 동안, 서울에 살았던 사람들은 그저 한숨 지으며, 도저히 살 수 없는 도시에서 살아갈 뿐이었다. 아시아의 경제 호랑이에게 있어서, 그것은 거래였다. 번영은 환경 악화의 대가로 얻어졌다. 깨끗한 환경은 감당할 수 없는, 서구의 사치품쯤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명박에게는 용기(와 정치적 두뇌)가 있었다. 그는 남한의 신흥 중산층들이 그 거래의 재협상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간파했다. “한국 경제가 단지 전후에 다시 일어서고자 노력할 때만 하더라도, 공원을 갖는다는 것은 사치였다.” 65세의 이명박이 작년에 TIME에 말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기능성과 환경의 조화를 이루고자 하고 있으며, 환경을 우선하고자 한다.”

그래서 그 불도저는 녹색이 되었다. 그것도 극적으로. 그는 그 도시의 사람들에게 말했다. 서울의 심장을 가로지르던 꽉 막히는 고가도로를 뜯어내고 묻혀있던 청계천(이명박 자신이 1960년대에 덮는 것을 도왔던 오염된 도시 물길)을 복구하겠다고. 반대하던 사람들은 그 계획이 교통혼란을 초래하고 너무 많은 돈이 들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유권자들은 이명박을 뽑았다. 삼 년 후, 청계천은 서울의 표정을 바꿔줄 환경 친화적인 도시의 보석으로 다시 태어났다. 더 조용하게, 이명박은 그 도시의 교통체계도 개선하면서 깨끗한 고속 여객 버스를 추가했다. 하지만 그의 변치 않을 성과는, 환경주의가 발전과 함께 손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아시아의 정치 역학을 바꿨다는 데에 있다.

다음 페이지에는 앨 고어가 나오는군요. 이명박도 노벨상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