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저들끼리 쑥덕거리더니 갑자기 모두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면서 주위 사람들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쟤들이 왜 저런대요? 우리가 뭘 잘못했나? 음식이 입맛에 안 맞나? 초청 행사 중간에 갑자기 이게 웬 일이래요.”

통역이 우는 아이 중 한 명을 붙들고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누더니 점점 더 침울해지다 못해 자기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반대라니요. 그게 무슨 소리에요. 좀 자세히 말해봐요.”

“이 아이들은 오히려 이 곳이 너무 좋고,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울고 있습니다.”

“그럼 왜 사람들을 물어 뜯는 건데요? 좋아서 우는 게 아닌 것 같은데요?”

자신을 물어뜯고 할퀴려고 달려드는 아이들을 내치고 걷어차며 물었다. 박박 씻겨는 놓았지만 왠지 손톱 밑의 때와 침 속에는 더러운 균이 남아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이 저택이 너무 훌륭하고, 음식은 너무 맛있지만, 좋아서 우는 것이 아닙니다.”

통역의 눈가에 고인 눈물이 마침내 주르륵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아이 참. 속 시원하게 말 좀 해봐요. 그럼 왜 우는 건데요.”

“이 아이들은 그 동안 마을 TV로 헐리웃 영화 같은 걸 보면서 이런 곳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여기에 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게 다 세트장이나 놀이 공원 같은 곳인 줄 알았나 보더군요. 이 집에 와서 음식들을 맛보고 나서야 자기네들의 현실과 너무도 다른 이 곳이 또 하나의 현실이었다는 걸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통역도 목놓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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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려다 만 이야기

주인공은 여자. 남자A를 사랑하고 있지만, 끈질기게 구애하는 남자B를 물리치고 이런저런 조건을 따져본 뒤에 남자C와 결혼함. 마지막 장면에서 “그래도 우리 그이가 삽으로 때리지는 않아요…”하며 베시시 웃는 장면으로 끝나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사랑과 회한의 감동적인 솦오페라…

근데 선거법에 걸릴까봐 귀찮아서 안 쓰련다. 메롱.

허경영과 빵상 아줌마

이번에 대선 후보로 출마해서 이인제와 얼추 맞먹는 득표율로 기염을 토했던 허경영 경제공화당 총재.
그리고 케이블 채널에서 외계인과 소통한다는 기인으로 소개되었다가 각종 인터넷 UCC의 소재가 되고 있는 빵상 아줌마 황선자씨.

요즘 인터넷은 물론이고 각종 주류 매체에서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는 두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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